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임운혁 책임연구원이 1시간 내 유지문(油指紋)을 감식할 수 있는 현장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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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문 감식기술으로 혐의가 있는 선박의 도주를 막고 어민의 조업 재개 요구에 대응하려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해양과기원 연구진은 간단한 장비와 빅데이터 해석 알고리즘을 합쳐 현장용 유지문 분석 기술을 만들었다. 빅데이터 해석기법의 일종인 케모메트릭스를 활용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유지문 감식 알고리즘도 적용됐다.
임운혁 책임연구원은 “새로운 감식기법은 사고현장 도착 후 1시간 내로 유지문 감식을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 속도가 빠르다”며 “정확도도 기존 실험실에서 진행되던 정밀 감식기법의 90% 수준으로 신뢰성도 높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