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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광훈 세력은 방역당국의 경고도 무시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로나 전국 확산의 촉매제가 됐다”며 “공공연히 국민들에게 총질한 것이고 바이러스 테러를 자행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광화문 집회를 지적한 것을 두고 일부 보수단체에서 ‘아군에게 총질하고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코로나 문제는 국민 건강 문제다. 여야, 좌우 대립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방역체계를 허물어뜨린 전광훈 세력 엄정 대응을 촉구하니 저보고 아군에게 총질한다고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좌우 구분하고 아군 적군 구별해서 침투 여부를 결정하나 정말 한심한 인식이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저야 정치인으로 욕먹고 사는 게 직업이어서 아무리 욕해도 상관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귀히 여겨 주셨으면 한다. 우리 국민에겐 총부리를 겨누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국면에 좌우, 여야 따지는 낡은 이념세력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를 수혈해야 보수도 더 건강해지고 우리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이날 “전광훈 목사는 통합당 당원이 아니다. 당의 미래는 극단적 태극기 세력과의 결별 여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중도층과 상식적인 보수층은 태극기 집회의 행태에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소수화될수록 극단화되는 전형적인 모습이 바로 전광훈 목사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정부를 이롭게 하는 X맨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당이 내년 보궐선거 승리와 내후년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반드시 전광훈 목사와 극단적인 태극기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