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현재 16건의 양자·다자 FTA 협약으로 총 56개국과 주요 품목 수출입에 대한 관세 감면·인하 혜택을 주고받는 중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74.9%가 FTA 협약에 따라 관세 혜택을 받았다.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이 이 같은 혜택을 좀 더 효과적으로 볼 수 있게 하려고 연 50억원의 국비를 들여 무역협회와 지역별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전국 17곳에 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세종시 내에는 아직 수출지원기관이 없어 이곳 기업은 인근 충남·충북·대전 센터를 이용해야 했다.
이곳 센터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원산지증명서 발급 및 제3자 확인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FTA 전문교육, 최고경영자(CEO) 설명회, 수출입 정보 제공, 관계기관과의 정책 협조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역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을 높이는 게 활동 목표다.
산업부는 원래 지난 2월 이곳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로 연기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고려해 개소식 없이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이곳이 세종 지역기업의 협력자로서 FTA 활용촉진을 통한 수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