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2018년 11월 24일 새벽 6시경, 서울시 강남구의 ‘B’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을 찾는다. 또한 클럽 내부사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일에는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일명 ‘물뽕’) 약물을 사용해보셨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다른 환각제나 최음제 사용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추가로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방송을 통해서도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해당 클럽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29) 씨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제보 요청 화면과 함께 “순차적으로 터트릴 거다. 버닝썬 고액 테이블 관계자, 대표들이 술에 물뽕 타서 성폭행한 여자들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12월에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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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클럽 이사인 장모 씨와 보안 요원들에게 머리와 복부 등을 맞았고 갈비뼈 3대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CC(폐쇄회로)TV도 확인하지 않은 채 수갑을 채우고 가해자 취급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사 ***, 경장 *** 외 ***에서 뇌물 받는지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호소하기도 했다.
김 씨는 청원 개요를 통해 사건 당시 클럽 관계자의 폭행과 경찰 조사 상황을 자세히 전하며 “경찰에 가장 중요한 증거인 CCTV 열람 신청을 했으나 정당한 사유를 말하지 않고 비공개로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두운 유흥계와 공권력의 탄압을 이겨내려면 언론과 여론의 힘이 필요하다”고 썼다.
29일 오전 11시 현재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만40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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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폭행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클럽 안에서 벌어진 김 씨의 성추행 혐의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