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10일 경찰은 오전 11시 18분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밖으로 나온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수갑을 채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관음전에서 10시 25분께 나와 대웅전으로 향했다. 대웅전에서 삼배를 마친 한 위원장은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 20여분간 자승스님과 도법스님과 면담을 한 뒤 도법스님과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조계종 종무원들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 내에서 이동할 때마다 인간띠를 형성해 한 위원장의 이동로를 확보했다. 11시 10분께 기자회견을 마친 한 위원장은 13분께 조계사 일주문 앞으로 향했고 일주문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 박살내자”며 구호를 외치면서 일주문 밖으로 나왔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게 수갑을 채운 뒤 함께 차를 타고 남대문경찰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