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일 감사원장 직속 감사혁신위 위원 7명 중 4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이 선임된 것을 비롯해 정재황 성균관대 교수, 김응권 우석대 총장,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이 감사원 혁신을 이끌게 됐다. 내부 위원에는 최재해 감사위원, 강경원 기획조정실장, 심호 감사연구원장이 선임됐다.
감사혁신위는 혁신과제를 발굴·제안하고, 감사혁신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최종 심의·의결해 감사원장에게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혁신 과제는 감사의 투명성과 민주성 제고, 절차 및 제도의 효율화 및 선진화, 위원들의 전문성과 청렴성 향상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운영 기간은 기본 1년으로, 필요시 1년 단위로 연장된다.
감사원은 “감사와 조직 운영 전반을 외부의 시각에서 원점부터 재검토하는 등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혁신위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감사원이 그 동안 높은 위상과 권한에 기대어 과거의 타성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감사원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원점에서 되짚어 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위원장에 선출된 정 총장은 “감사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 혁신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중요한 시기에 위원장의 큰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을 위하고 감사원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이날 첫 회의에서 ‘감사혁신 추진의 3대 원칙’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고민 ▲기존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검토 ▲반드시 이행 등을 마련했다. 이 원칙에 따라 감사혁신의 방향과 세부추진 과제를 담은 ‘감사혁신 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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