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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정시 교과우수전형(의학과 제외)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 합격자를 가린다. 지원자 중 비슷한 수능 성적대의 학생들이 몰리면 교과성적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의대·수의대 제외) 2단계에서 교과역량평가를 40%나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별한 뒤 2단계에서 지원자들의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 등 학생부 교과 영역 전반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성균관대는 정시 일반형·특화형에선 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지만, 서류형(융합인재)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사범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지역균형전형에선 수능 80%와 교과 10%, 출결 10%를 반영하기로 했다. 연세대 역시 일반전형(의예과 제외)에서 수능 90%와 서류 10%로 합격자를 가리며,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수능 90%와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반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는 2024년 9346명에서 2026년 1만6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 때문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내신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투스는 ‘내신 리셋’을 목적으로 한 자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 난다”며 “정시는 어차피 수능 점수만 본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내신 5등급제라는 이유 하나로 자퇴를 결정하기보다는 목표 대학이 2028학년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3년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시 학생부 반영이 늘어난다는 건 대학들이 수능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줄 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실성이나 학교생활 태도까지 함께 보는 쪽으로 전형을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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