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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미국 관점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장점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는 국가는 고정환율제와 비슷한 체제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의 통화 비용을 수입하게 되는 것이며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국가들에서는 미국 통화정책의 영향력이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앞서 그가 했던 언급과도 맥을 같이한다. 월러 이사는 지난해 2월 연설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명확한 규칙과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월러 이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구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CBDC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며 CBDC는 “문제를 찾고 있는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중앙은행이 CBDC 추진을 사실상 멈췄다”며 “그들은 CBDC가 필요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인 보리스 부이치치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 월러 이사는 “CBDC를 추진하는 곳은 ECB와 중국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중앙은행뿐인데, 중국에서는 아무도 그걸 쓰지 않는데 사람들은 위챗과 알리페이를 좋아하지, 그 멍청한 것을 쓰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CB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2029년에 디지털 유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이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미국 결제기업에 의존하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부이치치 부총재는 “월러 이사의 발언을 정정해야 한다”면서 “CBDC 추진을 결정한 서방 중앙은행은 21곳”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 21개국 중앙은행을 가리킨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비롯한 유럽 당국자들은 스테이블코인에 비판적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달 초 연설에서 유로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조차 금융안정과 통화정책 파급 경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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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원은 “전통적인 은행 예금의 디지털 버전이 디지털 화폐의 지배적인 형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서 “토큰화 예금이 결국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5년 후에는 우리가 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그렇게 많이 이야기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그린 위원 역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예금 모두를 위한 시장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상업은행들이 기존 예금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결국 토큰화 예금이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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