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7%) 내린 765.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69.6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31억원, 290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59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빅테크의 원전 투자에 전력기기, 전선, 원자력발전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저가 매수세에 엔터 종목이, 국내 연구팀의 전자결정 발견 소식에 초전도체 종목이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섬유·의류(-1.18%), 비금속(-0.62%), 일반전기전자(-0.56%)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1.02%), 제약(0.73%) 등의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6%) 내린 38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200원(0.71%) 하락한 16만 7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0.25%, 1.13% 내리고 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40%) 상승한 12만 4500원을 나타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 역시 1500원(2.51%) 오른 6만 1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휴젤(145020)과 삼천당제약(000250) 역시 4.80%, 4.27% 강세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형모듈원전(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SMR 관련 종목이 강세다. 서전기전(189860)은 전 거래일 대비 1155원(27.93%) 오른 5290원을, 우진엔텍(457550)은 2110원(12.66%) 상승한 1만 8780원을 가리키고 있다.
또 액체와 고체 특징을 모두 가진 ‘전자결정’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 종목도 급등하고 있다. 모비스(250060)는 전 거래일 대비 725원(23.24%) 오른 3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294630)(7.77 %), 덕성(004830)(5.23%) 등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