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익산 백제 문화 한눈에…'세계유산센터' 내달 1일 개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과 전북 익산시는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의 백제 문화를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를 1일 오후 2시 개관한다.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 외부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고도 한눈애 익산 세계유산센터’는 익산 방문객에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를 활용하는 공간이다.

센터는 부지면적 1만 3171㎡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방문객센터,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2020년부터 총 198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고도 한눈애 익산 세계유산센터’라는 명칭은 국가유산청과 4개 고도(경주·부여·공주·익산) 지자체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자문,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고도보존육성정책협의회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선정했다. ‘고도를 한 눈에 살펴본다’는 의미와 ‘고도와 한 눈에 사랑에 빠지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센터 개관을 기념해 1일 오후 3시부터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정립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익산시와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익산에서 꽃피운 마한 문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앞으로의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고도 한눈애 세계유산센터’를 향후 부여(2027년), 경주(2028년), 공주(2029년)에도 차례대로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