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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자 집단소송 추진" 법무법인 대륜 TF 구성

성주원 기자I 2024.07.26 17:20:15

변호사에 회계사·세무사·노무사까지 TF 합류
"채무불이행 손배, 부당이득 반환소송 가능"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와 판매업체의 피해 사례가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대륜이 관련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위메프는 지난 5월 판매된 상품 대금을 정산하지 않아 피해를 야기했다. 6~7월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법무법인 대륜은 티몬·위메프 사태 집단소송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대응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기업 도산까지 고려해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등 소속 전문가들도 TF에 합류했다.

원형일 법무법인 대륜 기업법무그룹장은 “채무불이행 손해배상청구, 부당이득 반환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다”며 “피해 규모와 정도가 심각한만큼, 집단소송을 통해 소비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급 지연 사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중소 판매업자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회계사와 세무사, 노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법인 대륜은 불공정한 숙박 플랫폼의 환불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국내 유명 숙박 플랫폼 ‘야놀자’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대륜 측은 “티몬·위메프와 야놀자 관련 소송 모두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안인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 변호사들로 TF를 구성해 피해자들을 조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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