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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는 ‘목표달성 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이다.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한다.
올해는 모바일 담당 MX사업부의 지급률이 가장 높게 책정됐다. MX사업부는 연봉의 46~50%를 받는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을 맡고 있는 VD사업부는 39~43%의 OPI를 받는다. 가전담당 DA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각각 10~12% 사이로 책정됐다.
반도체 담당 DS부문은 OPI 지급이 없다. DS부문은 거의 매년 연봉의 약 50%를 OPI로 받았지만 올해는 반도체 불황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성과급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공지했다. MX사업부와 VD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75%가 책정됐고 DA사업부 및 네트워크사업부는 각각 25%를 받는다. DS부문에선 메모리사업부만 12.5%를 받고 나머지 사업부는 TAI 지급이 없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도 OPI 지급률을 사내 공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OPI 예상 지급률은 46~49%다.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는 줄었으나 불황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최고치 가까운 지급률이 책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OPI 지급률은 5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