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사회 열고 자금 투입 결정
오는 25일 관계인집회 예정
친환경 종합 상용차 업체 변신 추진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KG 모빌리티가 에디슨모터스를 최종 인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5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친환경 종합 상용차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13일 KG 모빌리티는 이사회를 열고 에디슨모터스 지분 100%를 55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은 55억원으로 지난 5월 2일 선지급했으며 잔금 495억원은 추후 납일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관계인 집회가 열리고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가 있을 경우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를 통해 상용 전기차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형 전기 버스에 국한된 라인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중·소형 트럭,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 강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로 판매물량 증대 등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특히 KG 모빌리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이 제한적인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아세안 지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KG 모빌리티는 앞서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던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며 본격적으로 인수에 나섰다. 이후 예비실사 진행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에디슨모터스의 조기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긴급운영자금을 투입하기도 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과 관련 임원들은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해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또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을 KGM커머셜로 바꾸기로 잠정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