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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유 특보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진보적인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했다”며 “밝혀진 것만 82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출연 기회를 빼앗겼고,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친정부 인사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유 특보는 문체부와 관련 없는 일이었다고 강변하지만 허튼 변명에 불과하다”며 “‘좌파 권력을 필터링했다’고 자랑한 것을 생생히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유 특보는 장관 취임 직후 ‘이전 정권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며 문화예술을 정치와 이념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간 장본인이었다. 어떻게 결백을 주장할 수 있나”라고 질책했다.
박 대변인은 “유 특보의 임명으로 윤 대통령의 문화예술관은 명백해졌다. 엄혹한 블랙리스트의 시대, 과거의 망령이 다시 돌아왔다”며 “민주당은 국민 곁에 서서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를 지키고 블랙리스트의 망령이 창궐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