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우리나라 인구 위기 해결 위해 5억5000만원 지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서 함께 노력한다.

호반그룹은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호반그룹,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후원금 전달 기념 사진. 왼쪽부터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초저출산과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에 대해 기업과 민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발족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호반그룹이 전달한 지원금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 △인구 감소 위기 관련 정기 세미나 △포럼 및 학술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에서 총 5억5000만원을 마련했다. 이번 후원을 계기로 호반그룹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방 인구 구조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은 “인구 감소로 인해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반그룹의 지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인구 회복을 위해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이번 후원이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호반그룹은 우리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 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옥스퍼드대 인구학과 명예교수인 데이비드 콜먼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2006년 유엔 인구포럼에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한국이 인구 소멸로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 전망한 인구학자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해 출산돌봄국민운동본부 발대식과 캠페인에 동참했고, 오는 6월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과 ‘2023 저출산고령사회 인구포럼’을 후원하는 등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