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저축銀 대환대출 중개수수료 1%미만으로 낮춘다

임유경 기자I 2023.05.02 14:00:00

이달 말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 앞두고
양측 상생 금융 협약
네이버파이낸셜, 저축銀 수수료 1% 미만으로
18개 저축銀, 네이버파이낸셜 플랫폼 참여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대환대출 플랫폼’의 저축은행 중개 수수료를 1%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그동안 중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온 저축은행중앙회도 이에 화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 금융소비자에 환원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저축은행중앙회와 대환대출 중개수수료 금리 인하를 포함한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업무 협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대환대출 중개수수료 및 금리 인하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비용 부담 경감 △정부 주도의 정책금융 등 서민금융상품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통해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 발굴 등이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왼쪽)와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저축은행의 대환대출 중개수수료를 1%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중개수수료가 낮아진 만큼 대출 금리를 인하해 금융소비자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양사가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통한 상생 모델을 제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력으로 대환대출 인프라 사업에 참여 예정인 18개 저축은행들은 네이버파이낸셜에 입점하게 되며, 이번 협약의 이행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이달 말 여러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비교한 후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구축된다.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은행 19곳, 저축은행 18곳, 카드사 7곳, 캐피탈 9곳 등 53개 금융사와 대출 비교 플랫폼 23곳이 참여한다.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하는 저축은행들은 플랫폼 업체들에 중개수수료를 낮춰달라고 요구해 왔다. 플랫폼 상에서 금리 경쟁이 본격화될 텐데, 기존 대출비교 플랫폼과 같은 수준으로 중개수수료를 내면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빅테크가 운영하는 대출비교플랫폼 수수료율은 저축은행 1.7∼1.8% 수준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파이낸셜과 저축은행 업계가 함께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데 앞장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저축은행중앙회와 지속 협력해 다양한 상생 금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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