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5%로 지난해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1.8%로 전년말 217.6% 대비 늘리며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여력을 확충했다.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0.28%로 지난 연말(0.22%) 대비 0.06% 늘어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우리금융이 부실을 대비해 쌓은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하며 최초로 12.0%를 상회했다. 올해 들어 환율 약 40원 상승 및 벤쳐캐피탈사 인수에도 불구, 지난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주요 자회사별로 보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59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자회사들이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46.3% 하락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20.4% 하락한 3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0% 하락한 80억원의 순익을 각각 시현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피력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으며,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3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