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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념이 상처를 헤집지 말기를 바란다. 4.3의 완전한 치유와 안식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4·3을 앞두고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면서 “가슴 속에 오래오래 묻어뒀다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주는 듯한 이야기를 들으며 4·3의 상실과 아픔을 깊이 공감할 수 있다”고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 책을 두고선 “한강 특유의 몽환적이고 은유적이며 섬세한 묘사가 더욱 큰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작가의 말에서 그는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썼다”며 “억울한 죽음과 상실의 삶을 견디는 가족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고 간절하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책 추천에 열중해왔다. 소개하는 책 내용을 빌려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머무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다음 달쯤에 책방을 연다. 당초 이달 중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길어지면서 동네 책방 개소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문 전 대통령은 책을 매개로 시민들과 교류하며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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