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은 문준혁 서강대 교수 연구팀이 전기화학적 촉매를 이용해 상온에서 메탄을 산화해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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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상온에서 기존 화학촉매의 전환율을 넘는 메탄·메탄올 전환율과 80%가 넘는 메탄올 선택도를 달성했다.
연구팀은 또 태양전지를 연결해 외부전원 공급 없이도 메탄 전환이 가능한 제로에너지 화학공정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메탄을 산화하기 위해 고온의 촉매반응을 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큰 에너지와 대규모 공정이 필요했다. 다양한 부산물이 만들어졌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다.
연구팀은 메탄의 화학적 전환을 통해 화학공정을 친환경 공정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준혁 교수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제로에너지’ 시스템으로 메탄을 전환하는 화학반응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메탄의 전기화학적 산화에 높은 활성을 갖는 전이금속산화물 촉매를 이용해 화학촉매를 능가하는 전환율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 기술은 기후변화 물질인 메탄을 줄이며 동시에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친환경 화학공정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에 지난 15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