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피가 1900선을 지지하며 나흘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공백을 자동차와 통신주들이 자리하며 단단해진 체력을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47포인트(0.13%) 내린 1909.61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수급주체들의 매매공방속에 1910선을 오르내리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특히 기관의 매도세에도 연기금은 1044억원 매수에 나서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애플의 실적호조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도 보합권 속에서 혼조를 거듭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43억원, 74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553억원을 사들이며 이번주 6868억원을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나흘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2억원, 391억원 순매도로 총 45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 외에도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이 오름세였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매출은 5.7%상승해 성장성를 입증했다. 현대차의 호재에 26일 실적발표를 앞둔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모멘텀을 제시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은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의약품이 1%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에서 가장 덩치가 큰 한국전력이 하락하자 함께 약세를 보인 것. 반면 통신업과 의료정밀은 1%대 오름세로 맞섰다.
이날 거래량은 3억4352만주, 거래대금은 3조8346억원으로 집계됐다. STX팬오션(028670)을 비롯한 STX그룹주 5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0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94종목이 내렸다. 83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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