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하나은행으로 합병하지 않고 외환은행이란 이름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총 4조6888억원에 인수합니다.
지분규모는 51.02%, 한 주당 가격은 만 4250원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는 이같은 조건으로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녹취: 김종열/하나금융지주 사장]
"기존주주의 가치가 훼손되는 현상이라든가, 감독당국에서 얘기하는 최소한의 재무적 비율들을 잘 지키는 선에서 조달 방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윤곽이 좀 더 자세하게 나오려면 2월쯤 돼야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총자산 316조원의 국내 3위 금융지주사로 도약하게 됐습니다.
이번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하나금융은 현재 강점으로 꼽히는 개인금융과 자산관리 부문에 외환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과 수출입 업무를 보완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크워크 측면에서도 두 은행이 보유한 국내 지점 수가 천여개로 늘어남으로써 국민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큰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해외 지점은 총 38개로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최대가 됩니다.
하나금융은 인수 이후 외환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1지주사-2은행 체제로 운영하고 외환은행 브랜드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열/하나금융지주 사장]
"구조조정은 극히 일부면 모를까, 두 은행을 합치듯이 그런 구조조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우리금융지주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 마감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2곳 이상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는 '유효 경쟁' 조건을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서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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