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9조2786억원으로 전년대비 27.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 9조원 돌파는 업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도 4558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189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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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확대와 국내 토목·사회간접자본(SOC) 부문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일부 진행 현장의 예상손실 반영에 따른 원가율 조정으로 지난해 실적보다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장기투자증권처분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금융비용 절감 등으로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5865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실적 증가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차입금 규모는 총 9727억원인데 반해 현금보유액은 1조475억원으로 실질적인 무차입경영을 실현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공공부문 수주 호조와 해외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와 수주 확대가 이뤄졌다"며 "현재의 수주 추세로 간다면 올해 매출 10조원과 수주 20조원 이상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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