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347.11포인트(0.67%) 내린 51,481.51, S&P500지수는 59.72포인트(0.77%) 하락한 7,683.69, 나스닥지수는 248.34포인트(0.92%) 떨어진 26,820.38에 마감했다.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국채금리까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관련 제한을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됐다. 장중 WTI는 배럴당 96달러선, 브렌트유는 108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고점에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금리 부담도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수요 등이 겹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높은 금리 수준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졌다.
AI 안전성 이슈도 반도체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오픈AI가 내부 안전성 테스트 이후 새로운 AI 모델 개발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개발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인텔과 AMD, 마벨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주요 지수보다 큰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엔비디아는 1,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시장 흐름과 차별화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약 1.6% 상승하며 반도체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소식은 긍정적인 재료였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관세 인하 대상과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이날 시장은 미중 갈등 완화보다 유가와 장기금리 상승, AI 안전성 우려를 더 강하게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