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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중심은 카이로스 파워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짓고 있는 50메가와트(MW)급 실증 원전 ‘헤르메스 2’다. 이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는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전력망에 공급되며, 구글이 이를 사들여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 데이터센터에 쓴다. 구글은 2024년 카이로스 파워와 2035년까지 최대 500MW 규모의 원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헤르메스 2는 그 첫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맡는 일은 발전 계통과 원자로 외 보조설비(BOP) 부문이다. 원자로 본체인 핵심 설비는 카이로스 파워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다. 삼성물산은 실증로의 설계와 시공성 검토에 참여하며, 앞으로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에 지을 상용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우선적으로 맡을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18일 카이로스 파워, 미국 건설사 바너드 컨스트럭션과 3자 양해각서를 맺고 사업 수행 체계를 논의해 왔다.
투자 규모는 발표 주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삼성물산은 약 7000만달러(약 9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반면 카이로스 파워는 직접 투자에 현물 엔지니어링 용역을 더해 최대 1억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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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그동안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전(SMR)에 집중해 왔다.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함께 루마니아와 스웨덴에서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비경수로형 원자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전력 확보에 나서면서, 미국 차세대 원전의 실제 시공 경험을 먼저 쌓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로퍼 카이로스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물산의 투자와 협력은 상용화 전략의 핵심인 체계적인 사업 수행 모델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원전 시장을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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