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처음으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 등 3종 라인업을 선보이며 폴더블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새로운 화면 비율을 적용한 폴드8을 통해 신규 수요를 확대하고, 올해 Z 시리즈 역대 최대 판매량 달성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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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만큼 폴더블이 대세가 됐고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접는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쌓아온 기술과 고객에 대한 이해는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뒤 8세대에 걸쳐 폴더블 제품을 선보였다. 노 대표가 강조한 경쟁력은 수십만회 반복해서 제품을 접어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제품 완성도, 폴더블 화면에 맞춘 원 UI,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실제 고객들의 사용 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의미했다.
후발 업체들이 두께와 무게 등 하드웨어 완성도를 끌어올리더라도, 삼성전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앱 생태계, AI 경험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관심도 ‘접히는가’에서 ‘접었을 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가’로 이동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수요를 세 갈래로 나눴다. 폴드8 울트라는 대화면 생산성과 콘텐츠 제작, 고성능 카메라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폴드8은 4대3에 가까운 짧고 넓은 화면을 적용해 영상과 전자책, 웹 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췄다. 플립8은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한 제품이다.
노 대표는 “완성된 폴더블 라인업 3종을 함께 선보이는 첫해”라며 “폴드8이 새로운 수요를 더해 올해 Z 시리즈는 역대 폴더블 가운데 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국내 폴더블 사전판매량은 일주일 기준 2021년 폴드3·플립3 약 92만대에서 2022년 폴드4·플립4 약 97만대, 2023년 폴드5·플립5 102만대로 늘었다. 2024년 폴드6·플립6은 약 91만대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폴드7·플립7이 10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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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폴더블의 다음 경쟁 축으로 AI를 제시했다. 노 대표는 기존 제품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올해 안에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기기를 8억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판매량 목표가 아니라, 하드웨어 조건을 갖춘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갤럭시 AI를 추가 제공한 누적 지원 기기 기준이다.
AI 모델은 삼성 가우스와 빅스비,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외부 모델을 기능별로 조합한다. 노 대표는 삼성 자체 기능과 서비스에는 가우스가, 구글 서비스와 연계되는 영역에는 제미나이가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퍼플렉시티를 비롯한 외부 모델도 평가해 기능과 서비스별로 적합한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빠른 처리가 중요한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로,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 AI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전략도 이어간다. 특정 모델 하나만 고집하기보다 서비스와 이용 상황에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하겠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출시 주기를 둘러싼 질문에는 제품별 특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갤럭시 링2는 매년 기계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혁신이 준비됐을 때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한국 시장의 경쟁력을 최대한 유지하되, 공급망 효율화로 흡수하기 어려운 원가 상승분은 출고가에 일부 반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로봇도 삼성전자의 차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 로봇 익스피리언스(RX)사업실을 중심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선행개발과 투자를 본격적인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로봇 분야 선행개발과 투자를 좀 더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로봇 익스피리언스 사업실을 세웠다”라며 “DX부문의 미래 성장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