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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부터 10월 말까지 4개월간 전 여자친구였던 B씨의 차량과 자전거, B씨 지인의 차량 등에 각각 위치추적장치를 달고 B씨를 스토킹했다.
A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B씨가 지인들과 함께 있던 카페에 찾아가 차량으로 돌진하겠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방진복을 입고 B씨의 차량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는 영상을 확보, 지난달 26일 경기도 모처에서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치추적장치는 인터넷에서 샀다”며 “B씨가 헤어지자고 했으나 받아들이기 어려워 따라다니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는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며 “피해자의 신변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를 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