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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20개 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이 5월 26일부터 실제 응급현장에 도입되어 실증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전단계 이송과 응급처치를 보조하는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28억원(정부 180억원, 민간 48억원)이 투자됐다. 참여기관은 연세의료원 컨소시엄(의료 7개, 기업 10개, 기타 4개)이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 서북에 있는 서대문·마포·은평과 경기 고양시에서 36대 119 구급차와 9개 응급의료기관에 구축을 마치고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26일 열린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 실증 착수 선포식에서는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하여 실증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ICT 기업, 소방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증응급환자의 전원율이 선진국보다 높고,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을 전담하는 119구급대원에게 제한이 많은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정부혁신 대표과제로서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 실제 응급현장에 투입되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현재의 응급의료체계를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계부처와 전국 확산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 실증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완성되길 바란다”면서 실증지역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보다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과 함께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의 전국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