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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는 CDC의 엄격한 규정을 염두에 두고 순서를 어기면서까지 먼저 백신을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불라는 “난 건강한 59세이고 의료 일선 종사자도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내 차례는 아니지만, 회사의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접종하는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 화이자 CEO가 백신을 맞으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린지는 백신을 맞은 뒤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 저는 이것이 우리 역사의 고통스러운 시간의 끝을 알리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모두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줬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상으로 접종 장면을 지켜본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백신이 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린지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은 미국 전역에서 이뤄졌다. 90세 백인 할머니를 비롯한 노년층이 첫 접종자였던 영국과 달리 미국에선 의료진이 먼저 주사를 맞았다. 미 보건당국은 내년 2월쯤 일반인들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