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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년 입학 예정인 충남도립대학교 신입생 전원이 첫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충남도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립대 최초로 신입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장학금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는 코로나로 힘든 도민 생계의 가장 큰 부담인 대학 등록금을 완화하고, 대학의 공적 역할을 키워나가기 위한 전초로 등록금 전액 지원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논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양 지사는 “코로나로 인한 가계 부담을 충남도가 함께 짊어지기 위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며 “이번 전액 장학금 지급이 학생과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교육은 개인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지역사회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교육은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만큼 돈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대학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빈부에 상관없이 대학 진학과 고등전문 교육을 공정하게 받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는 노력은 반드시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 소중한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에 충남도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은 첫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한편 충남도립대는 오는 13일까지 수시 1차로 382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건설안전방재학과와 환경보건학과, 소방안전관리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건축인테리어학과 등 공학계열과 자치행정학과(주·야)와 경찰행정학과, 토지행정학과 등 인문사회 계열과 호텔조리제빵학과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작업치료학과 등 자연과학계열 등 모두 12개 학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