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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의 물 환경 개선책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이에 2025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의 수질을 ‘좋음’ 등급 이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하천수질은 7등급으로 분류되며, ‘좋음’은 상위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한다.
이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인 90%까지 끌어 올리고 지하수저류지 등 취약지역 대상 맞춤형 물 공급 대책을 통해 물 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청정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으로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에도 나선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늘리고 넷제로(Net-Zero) 정수장, 분산형 물 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低) 에너지형 물 관리로 2030년까지 119만t에 이르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이다. 넷제로는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사용에너지와 생산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개념이다.
2030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 및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서 구현해 모의시험한 뒤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표준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을 개발해 2030년까지 국내외 40개 도시로 확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물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 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개 창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 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함으로써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