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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정정환·임병천·이병노·이원해씨

김소연 기자I 2020.05.28 13:30:00

고용노동부, 실무 숙련기술인 선정·포상
기술인 자긍심 고취·숙련 기술인 우대 풍토 조성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28일 정정환 한국브로치 대표·임병천 광성계측기 회장·이병노 코리아레바록 대표·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를 각각 3·4·5·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의 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포상하는 제도다. 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 기술인을 우대하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3, 4월 기능한국인 시상식이 연기되면서 3~6월 기능한국인 시상식을 동시에 진행했다.

정정환 한국브로치 대표(왼쪽)·임병천 광성계측기 회장은 3~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 제공.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는 공작기계 제조 전문 기술인 정 대표가 선정됐다. 정 대표는 엔진, 브레이크, 핸들 등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가공에 필수적인 브로칭머신을 설계, 제작하는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브로칭머신의 국산화 성공 후, 2010년부터는 일본 제품을 넘어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인도를 비롯한 해외 7개국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4월 기능한국인 임 회장은 40여년간 전압·전류 등의 측정값을 바늘로 보여주는 계기인 지시전기계기, 디지털계기, 누전기, 변환기 등 108종의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전기 계측 및 전력량 제어 분야의 전문 기술인이다.

임 회장은 휴대용 계기용 변압·변류기(MOF)의 고장 여부와 비오차 측정을 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이 장치를 통해 전기가 정상적으로 변성되는지 여부를 검사할 수 있게 해 전기 수요자와 공급자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병노 대표는 국내 최초로 레버형 도어록 5종을 개발·생산하는 점을 인정받아 5월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레버형 도어록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잠금장치다.

이병노 대표는 자체 기술과 설비로 제품설계부터 금형제작·생산·가공·조립·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처리하며 3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금형 제작기술과 와이어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6월 기능한국인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1980년대 말까지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했던 굴삭기 부착물의 국산 고유모델을 개발하고 수출했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제품을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벨기에, 미국, 인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5·6월 기능한국인, 이병노 코리아레바록 대표(왼쪽)·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고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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