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재개발…올봄 뉴타운 분양 쏟아진다

권소현 기자I 2018.02.22 14:30:56

전국 1만7860가구 분양…전년비 5.6배 수준
서울 아현·신길·신정·수색증산 등 뉴타운 분양
부산·대구·창원 등서도 활발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몇 년간 분양시장 호조로 재개발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 봄 재개발로 인한 뉴타운 분양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에서는 아현·신정·수색증산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한 뉴타운 분양이 이뤄지고 안양, 인천 등 서울 이외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에서도 재개발 지역 분양이 예정돼 있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1만7860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68가구에 비해 5.6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39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서울 4164가구, 부산 2524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아현, 신길, 신정, 수색증산 등의 뉴타운을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내 염리3구역에 짓는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 중에서 395가구를 3월 중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 내 신정2-1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 단지도 3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5㎡ 총 1497가구를 지을 계획이며 이 중 647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지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계남1근린공원이 인근에 있다.

SK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증산뉴타운 내 수색9구역에 짓는 재개발 아파트는 4월경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2㎡, 총 752가구 중에서 2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의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깝고 봉산체육공원, 불광천 등 주변 거주환경도 좋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8구역에 짓는 신길파크자이는 641가구 중 254가구를 3월 분양한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안양 호계동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구역에 짓는 3850가구 대단지 아파트 중 20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짓는다. 호원초교가 단지와 접해 있고 평촌신도시 일대 상업시설과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효성·진흥기업이 인천 계양구 서운동 서운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전용면적 39~99㎡, 총 1669가구 규모의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도 3월 중 1131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이 비교적 활발한 부산, 경남 일대에 재개발 일반분양이 준비 중이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2구역, 부산 북구 화명동 화명2구역, 대구 남구 봉덕동 916-10 일원, 경남 창원시 회원동 회원2구역 등에 지어지는 재개발 아파트가 3~5월 사이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로 도심에 위치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인프라가 좋다는 것도 재개발 분양물량의 장점”이라며 “지난해부터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재개발 정비사업의 속도가 다시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속도가 빠른 사업, 신규분양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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