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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피뇨는 멕시코 원산의 작은 고추로 매운맛의 강도가 청양고추와 비슷하다. 그러나 취식 후 혀끝에서부터 매운맛이 바로 올라오는 청양고추와 달리 천천히 매운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피자가 대중화하면서 식초에 절인 피클과 함께 알려지기 시작했다.
할라피뇨를 제품에 적용한 브랜드는 스낵, 치킨, 소시지, 도넛 등 다양하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지난 4월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은 도넛에 설탕물을 입힌 매운맛 도넛 ‘매운 오리지널’을 출시해 화제가 됐다. 달콤한 맛으로 각인 된 크리스피 크림의 도넛에 ‘매운맛’을 입혀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을 도넛에 구현했다. 피자 프랜차이즈인 한국파파존스는 할라피뇨를 토핑으로 사용한 ‘스파이시 치킨 랜치 피자’를 출시하며 할라피노 열풍에 동참했다.
치킨 브랜드도 앞다투어 할라피뇨를 가미한 제품을 내놨다. 맘스터치가 올 봄에 출시한 ‘할라피뇨 너겟’은 닭고기 속에 할라피뇨가 들어 있어 담백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닭 가슴살 전문 브랜드 맛있닭의 ‘닭가슴살 할라피뇨 소시지’는 닭가슴살 특유의 심심한 맛을 개선하기 위해 할라피뇨를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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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은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생리 작용 덕에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며 “최근 단맛 열풍이 주춤한 사이 쉽게 질리지 않는 매운맛이 전 식품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당분간은 새로운 매운맛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