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지난해 광역철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315만명에 달해 연간 11억5354만명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요 도시철도 기관의 이용 증가율이 대부분 정체 수준인 가운데 코레일 광역철도 수송인원은 전년보다 1315만명(1.2%) 늘어났다.
노선별 수송인원은 서울~천안 간 경부선이 일평균 71만7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왕십리~수원을 운행하는 분당선이 57만8000여 명으로 두 번째로 많이 탔다. 경원선(48만4000여 명), 경인선(48만1000여 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수인선이 송도~인천 연장 개통(2016년 2월) 효과로 전년보다 가장 많이 늘어 589만 명(47.6%) 증가했다. 경의선은 효창역 개통과 가재울 뉴타운 효과로 416만 명(9.2%)을 더 수송했다. 수도권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경춘선과 ITX-청춘은 다양한 연계 관광상품을 선보이며 수송인원이 각각 32만 명과 14만 명 늘었다.
신규 노선 수송 인원은 지난해 9월24일 개통한 경강선(판교~여주)가 일평균 3만1000여 명을 수송해 누적 이용객이 30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12월30일 개통한 부전~일광간 동해선은 이틀간 3만8000여 명이 이용했다.
노선별 최다 수송역은 경부선 영등포역, 분당선 선릉역, 경원선 회기역, 경인선 부천역 등으로 환승역에 이용객이 많았다. 역별로는 경부선 영등포역이 일평균 7만3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원선 회기역, 경부·분당선 수원역, 용산역(ITX-청춘 포함) 순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송인원은 전년보다 2만7000여 명 증가한 315만 명으로 집계됐고, 활동량이 많은 3~5월에 이용객이 특히 많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달은 지역별 축제가 많은 5월로 1억324만명을 수송했으며, 3월과 10월도 이용객이 각 1억 명을 넘어섰다.
날씨에 따른 수송인원은 지난해 서울 최저 기온(-18°C)을 기록한 1월 24일이 일평균 수송량의 54.5%에 그쳤다. 서울 최고 기온 36.6°C를 기록한 8월 21일 일요일은 219만 여명으로 일평균 수송량의 70%에 못미쳤다. 일일 강수량 100.5mm가 내렸던 7월 5일은 하루 299만 명이 이용해 더위, 추위, 호우 등 날씨의 영향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무임 수송인원은 광역전철 수송량의 16.5%인 1억9000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무임 이용자 중에는 경로대상자가 41만4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일평균 1만8000여 명 늘었다. 장애인과 유공자는 전년보다 각각 700여 명, 1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수인선 연장, 경강선 및 동해선 개통으로 코레일 광역철도 수혜지역이 대폭 확대됐다”면서 “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들이 코레일 광역철도를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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