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7일 “북한이 미국 대선 등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핵 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동창리, 접적 지역 등에서 전략·전술적인 도발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감시 체계를 면밀히 하고 대비 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한미 연합 자산을 통한 감시 정찰 업무를 강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이 저감도로 관측돼, 미국 대선 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질문에, 관계자는 “민간단체가 분석한 내용도 참고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사드 배치 등이 예정된 국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라는 물음에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우리 군의 기본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 한민구 국방장관도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오직 적만을 바라보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자”는 내용의 지휘 서신을 각 부대에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