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장동현, www.sktelecom.com)이 생체인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IDO표준은 핀테크 확산과 함께 비밀번호·인증서·OTP 등 기존 인증 방식들을 대체해 다수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어 차세대 주요 인증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FIDO 표준은 분실될 경우 매우 치명적인 생체정보를 서버에 전달하지 않고 스마트 기기의 안전한 영역에서 인증하여, 그 결과 값만을 암호화해 서버에 전송 및 검증하여 본인인증을 수행함으로써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증 과정에서 사용자의 고유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에 FIDO관련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시스템에 적용하여 부분 상용화를 완료하는 등 내부 검증과정을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회사 측은 이번 표준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급변하고 있는 IT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차세대 인증 플랫폼을 구축하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인증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기술원 박진효 원장은 “이번에FIDO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대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3대 플랫폼(생활가치·미디어·IoT)에 인증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금융 · 핀테크 · 사물인터넷 분야로 계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