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장수 AP위성통신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M2M은 사물들을 통신으로 연결해 원격 제어하는 기술로 사물인터넷(IoT)과 유사한 개념이다.
AP위성통신은 기존에 보유 중이던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위성·지상 겸용 M2M 칩셋 및 모듈을 독자 개발했다. 선박·차량 물류와 유류·가스 감시 제어 등의 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미 중국과 대만 업체와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류 대표는 “M2M 관련 기술력은 모토로라나 퀄컴 등 선진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12%의 점유율로 세계 3위를 기록 중인 위성휴대폰사업의 경우 주요 고객인 글로벌 이동위성통신사업자 투라야(Thuraya)의 수요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과 공급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투라야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의 160개국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P위성통신은 멕시코 정부와 1만5000대 규모의 위성휴대폰 공급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무전기를 통해 음성은 물론 영상 정보까지 제공하는 테즈(TEDS) 사업과 군 위성용 LINK-K 모뎀 사업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 대표는 “테즈 기술을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사업화를 진행 중”이라며 “LIG넥스원에 LINK-K 모뎀 기반의 무인항공 위성통신 솔루션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9%로 실적은 매우 안정적”이라면서도 “주력 제품인 위성휴대폰은 연평균 성장률이 4% 내외에 불과해 M2M 등 신사업을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P위성통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도 M2M·테즈 등 성장동력 육성, 연구개발(R&D) 투자,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공모희망가액은 8700~9700원, 공모예정금액은 283억~316억원이다. 공모주식수는 325만8000주로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3월 4일,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