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진박 밀어주기가 점입가경이다. 22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할 장관들에게 진실한 사람, 일편단심 운운하면서 노골적인 선거개입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서 논란을 일으키더니 또 진실한 사람을 언급했다. 배신의 정치부터 진실한 사람까지 청와대 몫 공천을 챙기기 위해서 박 대통령의 편애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진박 감별을 위한 총선용 스펙 관리도 모자라서 이제 대놓고 총선용 일정 계획까지 짜는 듯하다. 지난 17일에는 경남 사천, 20일에는 인천 송도 일정을 잡아서 총선에 나올 진박 예비후보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지역 국회의원도 아닌 총선 예비후보를 참석시켜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이유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박 대통령에게는 국정 운영보다 진박 후원이 더 우선순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선거개입이 더 노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국민은 선거를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정을 잘 운영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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