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5%에 그쳐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판매대수는 총 3억2967만여대를 기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29.9%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올 1분기 19.3%, 2분기 13.5%로 두 분기 연속 성장률이 둔화했다.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모바일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경우 지난 2분기 판매량이 1년전보다 4% 감소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줄어든 수치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해 신규 구매자는 감소하고 교체 수요에 의해 시장이 주도되는 만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핵심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흥 아시아태평양 국가, 동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등은 중국 및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로 역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시장에서는 저가형 3G 및 4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월 갤럭시S6를 출시했지만 2분기 시장점유율이 4.3%포인트 하락했으며 판매량은 5.3%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을 대표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새로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화웨이는 높은 해외 판매 실적과 중국 시장 내 4G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46.3%에 달하는 사상 최고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애플은 대화면 제품 출시이후 아이폰 판매가 36% 성장해 시장 점유율이 2.4%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은 물론, 중국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의 총 아이폰 판매량은 68% 증가한 1190만대에 달했다.
운영체제(OS)별로 보면 안드로이드가 전체 시장의 82.2%를 점유했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신규 업체들이 계속해서 뛰어들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저가형 시장에서도 여전히 윈도우 폰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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