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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영 8개월 만에 ‘종상향 결정고시’

박종오 기자I 2012.08.16 18:51:59

소형주택비율 30% 맞춰 통과
지역주민 선 이주 속도 붙을듯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가 용적률 285%, 전용면적 59㎡이하 소형주택 비율 30%의 조건으로 마침내 서울시의 종상향 결정고시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용도지역 변경안을 소형주택 비율 문제로 수정 가결한 이후 8개월만이다.

16일 서울시는 시보 제3127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가락시영아파트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결정고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락시영아파트는 종전 6600가구에서 2978가구가 많은 9578가구로 재건축된다.

가구 구성을 보면 전용 39㎡형 아파트가 1473가구, 49㎡ 601가구, 59㎡ 800가구, 85㎡ 5140가구, 99㎡ 600가구, 111㎡ 800가구, 136㎡ 140가구, 158㎡ 24가구다.

이중 59㎡이하 소형주택은 총 2874가구가 포함됐다. 전체 가구 수 대비 소형주택비율이 서울시 요구에 따른 정확히 30%다.

앞서 시 도계위가 수정가결 당시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소형주택 비율을 당시 가락시영 조합이 제시했던 20%에서 25%로 5% 추가 확보할 것을 요구하자, 지난 1월 조합은 2292가구(소형비율 25%)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5개월 만인 지난 6월 서울시가 재차 이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라는 권고안을 보내오면서 조합은 마침내 소형비율을 30%에 맞춘 정비계획 변경안을 지난 3일 송파구에 제출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8년 1100여 가구만 이주하고 중단됐던 조합원 선이주를 지난 1일 재개해 추진 중이다.

앞으로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건축심의를 거쳐 사업시행계획 변경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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