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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주환원 우려 해소...주가 되돌림 필요-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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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0.29 07: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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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그동안 주가 조정의 원인이던 우려가 해소되고, 하락폭의 일정 부분을 되돌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남대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04조6000억원, 영업이익 83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98조2000억원, 영업이익 77조원)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남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에도 매출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20% 중후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도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128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21% 늘어난 101조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매출액 110조7000억원, 영업이익 87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4분기 실적을 이끄는 요인은 회사가 20% 중반 증가를 예고한 D램 비트 출하량”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우려도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국내 기업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 가운데 하나는 불확실한 주주환원 정책이었다”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이런 우려를 크게 해소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임직원 성과급과 주주환원 규모가 약 100조원이며, 현금배당 30조원(3분기 14조원, 4분기 16조원)에 더해 기존 40조원 외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20조원 추가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 언급대로라면 키옥시아 투자 수익에서 비롯된 현금배당은 3분기 7조원, 4분기 최소 9조원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주주환원 우려 해소...주가 되돌림 필요-다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다. 남 연구원은 “6월부터 이어진 주가 조정은 이런 저평가를 부정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시장뿐 아니라 기업들의 생태계 환경도 불확실하게 만든 상황은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 조정은 이미 과도하다고 봤다. 남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과거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에서 발생했던 ASP 하락폭(전년 대비 50~60%)을 이미 온전히 반영한 수준”이라며 “현실은 메모리 반도체의 ASP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고, 물량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주가는 그동안의 우려에서 벗어나 탄탄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반영하며 하락폭의 일정 부분을 되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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