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22일(현지시각) “트레이시 임시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단이 원하면 2030년까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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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효과가 곧바로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보스턴은 6월 25일을 앞두고 승리보다 패배가 14경기 많았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였다.
반전은 여름에 시작됐다. 보스턴은 7월 15연승을 달리며 1946년에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9연승도 보탰다.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36경기에서 31승 5패를 거뒀고 순식간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현시점 기준 84승 72패로 가을야구 출전권을 확보했다.
선수들과 쌓아온 신뢰가 트레이시 감독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우스터 감독 시절 윌리어 아브레우, 세단 라파엘라, 재런 듀런, 브라이언 베요 등 현재 보스턴 선수들을 지도했다. 팀이 흔들릴 때도 차분하게 선수들을 격려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아버지 짐 트레이시도 LA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11시즌 동안 MLB 감독을 맡았다.
보스턴은 선수단 구성을 책임지는 크레이그 브레슬로 야구 운영 부문 최고책임자의 2029년과 2030년 계약 연장 옵션도 행사했다. 브레슬로는 시즌 전 트레이드로 투수 소니 그레이와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데려왔고, 자유계약선수(FA) 투수 레인저 수아레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샘 케네디 보스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간 팀이 이룬 성과는 역사적”이라며 “성적뿐 아니라 판단력과 인품, 다른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는 힘도 중요하다. 브레슬로와 트레이시는 이 모든 자질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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