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입틀막 주인공' 강성희, 대선 출마 선언…"국민의힘 해체"

김유성 기자I 2025.04.08 10:49:40

강 후보, 21대 국회 진보당 국회의원 출신
"혐오·차별 넘어 평등·연대 나라 만들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에 항의하다 ‘입틀막’ 사건으로 주목받았던 강성희 전 진보당 의원이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량한 자들의 시대를 끝내고 인간이고 싶은 이들의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내란 종식은 일상의 폭력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 평등과 연대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대한민국, 진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진보당이 대체하는 시대, 상위 1% 부자보다 90% 서민을 위한 정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했다. 대선 이후 1년간 개헌을 준비해, 2026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진행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평등의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며 “복지, 노동, 공정, 생태, 지방분권 등 다섯 축의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주거·의료·교육·돌봄 등 6대 국가책임제 △노동자·농민·자영업자 권리 보장 △차별 없는 평등국가 △지속가능한 생태헌법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 등을 포함한다.

강 후보는 당선 즉시 국민의힘 해산을 청구하겠다고도 밝혔다. 검찰청을 해체하고 기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하는 ‘검찰개혁’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2023년 전주을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같은 해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줄일 것은 윤의 임기’ 피켓을 들어 이목을 끌었고, 올해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는 윤 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말해 ‘입틀막’의 주인공이 됐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