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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온이 급감하고 대기보다 따뜻한 바다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이번 눈은 한반도 상공 800m 대기와 바다의 온도 차이(해기차)가 18~20도가량으로 벌어지면서 활발하게 발달한 눈·비구름에 의한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강원 영동과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는 시간당 1~2㎝ 수준의 많은 눈이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이 내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충청권은 지난달 폭설 피해를 입은 지역도 영향권에 포함돼 있어 눈 무게에 의한 안전사고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은 △충남 서해안 1~5㎝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 3~10㎝ △광주·전남 서부 1~5㎝ △전북 서해안· 남부 내륙 3~10㎝ △경북 북부 동해안 1~5㎝ △울릉도·독도 10~30㎝ △제주 산지 5~15㎝ △제주 중산간 1~5㎝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 5㎜ 내외 △강원권 5~10㎜ △ 광주·전남 서부 5㎜ 내외 △전북 서해안 및 남부 내륙 5~10㎜ △경북 북부 동해안 5㎜ 내외 △울릉도·독고 10~30㎜ △제주 5~20㎜이다. 다만 기상청은 내일 아침 기온의 변화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은 오는 18일까지 순간풍속이 55㎞ 수준인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해상도 물결이 1.5~4m 높이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