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CCTV 영상에는 오후 10시 30분께 비가 내리는 도로 위를 홀로 기어다니는 아기의 모습이 담겼다. 다행히 늦은 밤이라 차량 통행이 없었지만 언제든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차량을 몰고 지나가던 남성 A씨가 아기를 발견했다. 깜짝 놀란 A씨는 급히 차를 세우고 달려가 아기를 품에 안았다. 또 다른 차량의 여성 B씨도 A씨와 아기를 발견하고 차를 멈춰 세웠다. B씨는 아기를 받아 안았고, A씨는 비를 맞은 아기가 추위에 떨자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아기를 감쌌다.
이후 두 사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지역을 수색했고, 아기 옷이 걸려있는 집을 발견해 외출 중이던 아기의 엄마에게 연락했다. 당시 아기 엄마가 집을 비우면서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고, 홀로 남은 아기가 기어서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당국은 아기의 생명을 구한 남성과 여성의 행동을 치하하며 포상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