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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클라우드,대규모 AI 모델 '통이치안웬' 공개

김국배 기자I 2023.04.11 12:45:00

중국 일반 기업에 베타 테스트 진행
"생성형 AI, 클라우드 주도하는 기술적 전환점 맞아"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규모 언어모델 ‘통이치안웬’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통이치안웬을 가까운 시일 내 알리바바의 다앙한 사업에 통합하고, 고객과 개발자에게 제공해 맞춤형 AI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하는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컴퓨팅과 AI 서비스를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


통이치안웬은 알리바바 생태계 내 모든 비즈니스 앱에 통합돼 기업 커뮤니케이션, 지능형 음성 비서, 전자상거래, 정보 검색·탐색,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현재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이 모델은 우선 알리바바 앱 개발 플랫폼 ‘딩톡’과 사물인터넷 지원 스마트홈 가전을 제공하는 ‘티몰 지니’에 적용된다.

딩톡에 통이치안웬이 적용되면, 회의록을 요약하거나 회의 중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사업 제안서나 프로모션 캠페인 초안을 작성할 수도 있다. 통이치안웬이 탑재된 티몰 지니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건강 식단 레시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동할 때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현재 통이치안웬은 중국 일반 기업을 상대로 베타 베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이미지 이해,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 모달 기능이 통이치안웬 모델에 추가돼 더 강력한 AI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CTO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 AI는 전례 없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신 AI 시대에 우탄력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역량을 통해 고객과 더 넓은 커뮤니티를 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텍스트 투 이미지 모델 등 수백 개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서비스형 모델(MaaS) ‘모델스코프’를 출시한 바 있다. 800개의 모델과 100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모델스코프는 다운로드 수 160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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