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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4월부터 교육 운영

이후섭 기자I 2022.03.29 12:00:00

삼성·LG 창업주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 재탄생
4월부터 기업가정신 교육…체험중심 탐방 교육
"K-기업가정신 확산하는 마중물 역할 기대"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K-기업가정신센터`(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LG·GS 등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의 1세대 창업주들을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가 `K-기업가정신센터`로 재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9일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하고 대국민 K-기업가정신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921년 개교했던 옛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회장 등 1980년대 100대 기업의 창업주 30여명을 배출한 장소로 2009년 폐교했다.

이날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식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정부·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본관 교육동 △전문 도서관 및 체험센터로 구성됐다. 본관 1층은 전시관, 2층은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1층 제1전시관 주제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로, 승산마을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1세대 글로벌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실감영상관에서는 한국 100년 기업사를 통찰해 볼 수 있다.

제2전시관은 `K-기업가정신의 숲`을 주제로 한국경제 100년사, K-기업의 역사, 글로벌 기업과 유니콘 기업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한다. 이곳에는 관람객이 자신의 기업가정신 유형을 알아보고, 기업가정신을 정의해볼 수 있는 참여형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중진공은 센터를 △현장체험 중심 교육 △참여형 소통콘텐츠 개발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교육 분야는 센터 가치체계와 연계해 성찰, 경영, 사회적 책임의 3대분야로 구성하고, 교육대상 특성에 맞는 공통 및 특화과정 커리큘럼을 구성해 교육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지역문화와 역사자원을 연계한 체험중심의 탐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센터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운영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4월 초부터 창업주들이 살았던 승산마을과 생가를 찾아 그들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겨보고, 기업가정신과 맥이 닿아있는 남명 조식선생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K-기업가정신 가치체계의 확산을 위해 연초부터 서울·대전·광주 등 주요도시에서 순회 개최 중인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도 계속 이어간다. 콘텐츠 공모전, 기업가정신 연구·학술대회 등 참여형 소통콘텐츠도 개발하고, 기업가정신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창업주들이 꿈을 키웠던 이곳에 기업가정신의 메카를 조성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K-기업가정신센터 개소가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기업가정신을 확산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자긍심이 충만한 기업인들을 배출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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