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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 노동자 임금격차 207.6만원…전년비 1.1%↑

박철근 기자I 2018.10.30 12:00:00

상용직·임시 일용직 근로자 임금격차도 벌어져…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전국 유일 종사자수 감소지역 ‘울산’…조선업 구조조정 영향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 고용노동부)
대·중소기업 노동자간 임금격차가 지난해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간의 임금격차도 지난해보다 커져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498만만9000원으로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291만3000원)보다 207만60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205만2000원의 임금격차보다 1.1%(2만4000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 7월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515만만6000원)와 300인 미만 사업체 노동자(306만2000원)의 임금격차(209만4000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자료= 고용노동부)
질좋은 일자리로 분류하는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간의 임금격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 8월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43만3000원,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43만7000원으로 199만6000원의 차이를 기록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노동자간의 임금격차는 지난해 8월(192만원)보다 3.9%(7만6000원) 늘어났다.

다만 지난 8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308만6000원)보다 4.9%(15만원) 늘어났다.

근로시간의 경우 상용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4시간으로 전년동월(170.6시간)대비 1.3%(2.2시간) 줄었다. 고용부는 “이는 지난 8월 근로일수(20.5일)이 지난해 8월보다 0.2일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말 기준 지역별(광역지방자치단체) 종사자수는 울산만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6.1%), 제주(3.9%)로 나타났으며 울산은 조선업 불항 등의 영향으로 0.6% 감소했다.

종사자수 증가는 경기가 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5만2000명), 인천(1만5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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