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진승현(사진) 랩지노믹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과 분자진단 기술을 연계해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대표는 “NGS는 유전체 해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분석방식“이라며 “최근 NGS 기술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기술인 NGS-NIPT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NGS-NIPT는 산모의 혈중 세포를 따로 떼내 태아의 DNA를 분석하는 검사법으로 다운증후군 등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검출하는 정확도가 99%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진 대표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 맞춤 치료 진단법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랩지노믹스는 NGS 기술 확장 및 신규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해외 진출에 매진하고 매출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또 ‘DNA칩, PCR 키트’ 등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진 대표는 “DNA칩 제품은 CE 인증과 KFDA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13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실적의 67%, 101%를 이미 채웠다.
진 대표는 “산전선별 유전자 검사법, 유방암·난소암 검사법, 유전질환 검사법 등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유전자 정보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효과적인 질병 예방과 보다 적합한 치료법 및 약물 선택이 가능한 맞춤의료서비스의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2000~1만3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30억원~3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신제품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주로 쓰여질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5일과 8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