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앞으로 10년 이내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첨단신약과 의료기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9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창의적 동력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 재단이 모두 힘을 모아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주요 선진국들이 ‘바이오 강국’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건강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도 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2차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2차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국내 의료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산학연협업과 연구성과의 사업화도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차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 재단은 오는 2016년까지 연구개발비 등에 525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민간투자 5000억원을 합하면 총 투자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연구인력도 현재 178명에서 700~8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유망첨단의료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지원키로 했다.
연구임대공간(Rental lab)을 제공은 물론 시제품 시험검사 지원 등 핵심 연구지원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기술벤처 창업을 촉진하고 3년 이내에 △신약 부분 후보물질 14건 △첨단기술 8건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40건 △첨단기술 30건을 각각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6년까지 170여개 우수연구기관 유치(대구경북 70개, 오송 102개)와 산학연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글로벌 첨단의료 산업의 허브로 육성키로 했다.